본문 바로가기
Issue

반디앤루니스 부도

by Chael H 2021. 6. 18.
반응형

반디앤루니스(1)

요즘 귀로 듣는 독서, 밀리의 서재의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는 일종의 전자책 서비스로, 손으로 책을 들고 다니면서 눈으로 보는 수고를 덜어 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이런 편의성으로 가입자수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책은 역시 종이책“ 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서점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이런 대표적인 오프라인 도서 시장의 한축을 담당하던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가 부도 처리가 됬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여기서는 반디앤루니스의 부도에 대해 정리하고 이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어가시기를 바랍니다.

반디앤루니스(2)

 

서울문고의 부도 발생

오프라인 도서 시장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부도를 맞은 국내 2위 서적 도매업체 송인서적이 지난 5월 25일 결국 파산을 했으며,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는 6월 15일까지 만기인 1억 6천만 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해 16일 최종 부도 처리됐습니다.

 

한편 반디앤루니스에 책을 공급하고 아직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출판사에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디앤루니스(3)

 

원활치 못한 현금 흐름

서울문고는 온·오프라인에서 도서를 판매하는 대형 서점으로, 오프라인 매출 기준으로는 교보문고, 영풍문고에 이어 3위, 온·오프라인 매출 기준으로는 6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규모 있는 회사가 단 1억 원대의 어음 때문에 부도가 났다는 게 황당하게 느껴질 수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진짜 문제는 어음의 규모가 아니라, 어음을 갚지 못할 정도로 현금 흐름이 좋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출판사는 출간한 책을 서점에 직거래로 공급하거나, 도매 및 총판 업체에 공급해 여러 서점에 놓이도록 합니다. 이때 책값은 현금이 아닌 어음, 즉 나중에 돈을 주겠다는 증서로 받게 됩니다.

 

그리고 몇 달 뒤 어음 만기가 돌아오면 서점과 도매 및 총판 업체는 출판사에 수익을 정산해주는 시스템을 취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서울문고는 어음 만기에 1억 6천만 원을 갚을 여력이 없었던 것입니다.

반디앤루니스(4)

 

체크포인트

이렇게 돈을 버는 시점과 돈이 나가는 시점의 시간차가 크면, 소득이 끊기거나 줄었을 때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이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현금 흐름이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이유로 어음 거래 관행을 비판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한편, 서울문고는 2017년에도 부도 위기를 맞았는데요, 당시에는 은행권에서 돈을 빌려와 위기를 넘겼지만, 이번에는 손을 벌리기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부도의 결정적인 계기는 1억 6천만 원의 어음이었지만, 이외에 다른 출판사와 걸려있는 또 다른 어음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도서 제작 및 유통 시장에서는 어음 자체를 현금처럼 사용하기도 해서 송인서적이 부도났을 당시에 인쇄소, 제지사 등 관련 업계까지 같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반응형

'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빠른 잔여백신접종예약 꿀팁  (0) 2021.06.19
다시 주목 받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0) 2021.06.18
백신교차접종 정리  (0) 2021.06.18
라온테크 코스닥 상장  (0) 2021.06.17
백신접종일정 발표 정리  (0) 2021.06.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