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 브레인즈컴퍼니 상장과 체크포인트

8월 19일 두개의 기업들의 동시 상장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하나는 IT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인 ‘브레인즈컴퍼니’이며, 다른 하나는 렌터카의 왕으로 알려진 ‘롯데렌탈’ 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해당 두개의 기업에 대한 평가와 체크포인트를 정리하였습니다.

 

높은 가치 평가의 브레인즈컴퍼니

 

참고로 희망 밴드는 상장하려는 기업이 ‘내 몸값은 이 정도를 받아야겠어’라고 제시하는 가격대를 의미하며, 정확한 공모가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정해집니다.

 

한편, 현재 공모가와 희망 밴드를 토대로 보면, 이번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이 그만큼 브레인즈컴퍼니의 가치를 높게 봤단 의미가 됩니다.

브레인즈컴퍼니는 [지니어스 EMS]를 중심으로 IT 인프라 통합관리솔루션을 확장해 나갈 계획을 밝혔으며, 상장 이후에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에 진출하고 구독형 클라우드 사업모델을 전개한다고 알렸습니다.

 

한편 브레인즈컴퍼니의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은 1190.39대1로 다소 높았습니다.

 

 

이름값에 비해 인기 없는 롯데렌탈

‘롯데렌탈’은 공모가가 59,000원으로 희망밴드 상단 그대로 정해졌습니다. 롯데렌탈은 우리에게 롯데렌터카로 잘 알려진 기업이며, 3년 만에 롯데그룹 상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름값과 화제성에 비해서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은 65.8대1로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현재 렌터카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롯데렌탈이 왜 이렇게 인기가 낮을까요?

 

업계에서는 이를 하락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 때문이라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렌터카 시장은 경쟁이 상당히 격화된 상태입니다.

 

때문에 모든 업체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중인 지금, 롯데렌탈 또한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마케팅비를 쏟아부을 수밖에 없었지만 2018년 24.2%, 2019년 23%, 2020년 22.2%로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2가지

1. 롯데렌탈의 상장은 호텔롯데의 상장을 위한 것?

한편 롯데렌탈의 상장에 대해 호텔롯데의 상장을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다수 존제합니다.

 

즉, 롯데렌탈의 상장 이후, 해당 주식의 가치가 높아지면, 롯데렌탈의 최대주주(47.06%)인 호텔롯데가 상장하기 수월해진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는 롯데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이슈이기도 합니다.

 

2. 렌터카 시장의 호재

위에서 언급했듯, 렌터카 시장의 경쟁이 날이 갈수록 격화되는 의미는 그만큼 국내 렌터카 시장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코로나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현재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여행이 쉽지 않은 지금 국내 여행이 늘어나며 이에 따라 렌터카 수요는 점점 늘고 있어요.

 

코로나가 없었던 2년 전만 해도 여름 휴가철이면 너도나도 해외여행을 가는 바람에 렌터카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이제 여름 휴가철에 렌터카로 큰 차를 빌려 국내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